MG손해보험,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접수 ··· 자본확충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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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19-11-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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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자 후 RBC비율 200% 상회 전망

JC파트너스는 금융당국에 MG손해보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접수했다. MG손보는 60일 이내에 대주주 적격 심사를 마치고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진행할 계획이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JC파트너스는 MG손보 대주주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접수했다. 이제 남은 과정은 금융감독원이 심사 서류를 검토한 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면 대주주가 변경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7일 JC파트너스가 서류를 제출했다"며 "우리가 서류를 검토한 뒤 금융위로 넘기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MG손보는 운용사(GP) 변경이 승인되는 즉시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실시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는 MG손보의 보통주 93.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금융당국은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를 조건부 승인하며 대주주 변경 승인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유증을 완료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접수일로부터 60일 정도 소요되지만, MG손보의 경우 당국과 사전 조율기간이 길었던 만큼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일정보다 빨리 승인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 시 JC파트너스는 펀드를 통해 기존 인수금융 대환대출 1000억원을 포함, 총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MG손보에 증자에는 우리은행(200억원), 애큐온금융그룹(1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300억원), 리치앤코(400억원) 등이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한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MG손보의 RBC비율은 200% 이상으로 올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MG손보는 오랜 기간 자본확충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흑자구조를 완성해왔다. 2014년 출범 이후 매년 크게 적자폭을 줄여오다 2017년(51억원) 처음 흑자로 전환했고, 2018년에는 수익성 제고 및 영업력 확대를 통해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3년 연속 흑자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자구적으로 RBC비율을 개선해 9월 말 기준 RBC비율은 136%를 기록했다.

MG손보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련 서류들을 놓고 사전에 협의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자본확충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에는 한층 제고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흑자구조를 견고화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C파트너스는 금융당국에 MG손해보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접수했다.[사진=MG손보제공]

JC파트너스는 금융당국에 MG손해보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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