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JC파트너스는 MG손보 대주주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접수했다. 이제 남은 과정은 금융감독원이 심사 서류를 검토한 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면 대주주가 변경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7일 JC파트너스가 서류를 제출했다"며 "우리가 서류를 검토한 뒤 금융위로 넘기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MG손보는 운용사(GP) 변경이 승인되는 즉시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실시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는 MG손보의 보통주 93.9%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 시 JC파트너스는 펀드를 통해 기존 인수금융 대환대출 1000억원을 포함, 총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MG손보에 증자에는 우리은행(200억원), 애큐온금융그룹(1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300억원), 리치앤코(400억원) 등이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한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MG손보의 RBC비율은 200% 이상으로 올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MG손보는 오랜 기간 자본확충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흑자구조를 완성해왔다. 2014년 출범 이후 매년 크게 적자폭을 줄여오다 2017년(51억원) 처음 흑자로 전환했고, 2018년에는 수익성 제고 및 영업력 확대를 통해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3년 연속 흑자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자구적으로 RBC비율을 개선해 9월 말 기준 RBC비율은 136%를 기록했다.
MG손보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관련 서류들을 놓고 사전에 협의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자본확충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에는 한층 제고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흑자구조를 견고화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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