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8일, 중앙 부처의 일부 고위직을 없애고, 그 대신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투자에 장애가 되고 있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현지 각 매체가 이날 이같이 전했다.
각 부처의 고위직은 '에세론'이라 불리는 1(사무차관 등)에서 4(실과장)까지 4단계의 직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경영자 포럼에서 에세론 3(부장 등)과 에세론 4의 직급 일부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국가기관강화・관료개혁부 장관에는 AI를 도입하도록 이미 지시했다. AI로 전환하면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화 실현을 위해 국회승인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에는 세제 개혁 법안과 노동 규제 관련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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