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음원 사재기 의혹…4년 전 JYP 박진영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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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19-1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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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10위 안에 6곡이 차트 조작"

 

[사진=아주경제]

 
박경이 불 지핀 음원 사재기 논란이 글 삭제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진영은 4년 전 출연한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음원 차트 사재기가 존재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박진영은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며 차트 조작이 공공연하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음원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 회사뿐만 아니라 작곡가, 작사가, 가수에게 돌아가는 만큼 (음원 차트 조작) 주체가 누구인지 조금 더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박진영은 음원 사재기 문제가 음악 시장의 불공정 게임을 유발한다고 했다. 그는 "평가 기준이 공정하면 해당 분야는 발전하지만, 기득권자들에게 유리하게끔 왜곡돼있다면 시작하는 이들 같은 경우에는 끼어 들어갈 방법이 없다."며 음원 사재기가 음악 산업 성장을 저해한다고 봤다. 박진영은 "우리가 만난 (음원 사재기) 업체에 따르면 10위 안에 6곡이 차트 조작으로 진입한 곡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음원 순위 집계 방식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빌보드차트와 일본 오리콘 차트, 아이튠즈 차트를 예로 들어 "이 차트들은 음원 순위와 앨범이 분리돼 있지만, 우리나라 방송국 음악 순위만 이 두 가지가 통합돼있다."며 팬덤이 약한 가수가 앨범 발매를 하지 않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당시 박진영은 음원 조작을 제안한 업체의 대화 녹취본을 증거로 수사를 요청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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