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중·일 FTA 협상 입장차 커 합의까지 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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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11-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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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측 협상 관계자 "한·일관계는 3개국 협상에 영향 안 미친다"

한·중·일이 자유무역협정(FTA)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발언이 일본 측에서 나왔다.

29일 일본 NHK에 따르면 서울에서 FTA 공식 협상을 마친 이날 일본 측 협상 관계자는 "무역 규칙을 놓고 한·중·일 3개국의 입장차가 커 합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한·일 관계가 이번 협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개국의 FTA 협상은 한·일 양국 간 문제를 다루는 자리가 아니며 3개국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는 공동의 이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중·일 FTA 제16차 공식협상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15차 협상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협상에 우리 측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중국 측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 일본 측은 카가와 타케히로 외무성 국제경제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이들은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더 높은 수준의 무역 자유화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제16차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한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왼쪽부터),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카가와 타케히로 일본 외무성 국제경제대사.[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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