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내달 2일 민식이법 통과가 가능한지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당은 전체 법안을 필리버스터를 할 필요도 없고 처음부터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적이 없다"라며 "5개 법안(선거제도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2건,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서만 패스트트랙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나머지 법안은 다 처리하자고 분명히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전부 철회하지 않으면 어떠한 법안도 통과시켜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오늘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것은 민주당 탓이다"라며 "이것을 마치 한국당 탓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저희가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회상 국회의장에 관해서도 항의를 이어갔다. 그는 "국회의장께도 이 부분에 대해서 민생법안 먼저 처리하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우리가 필리버스터 시작할 권한을 보장해달라고 했다"라며 "왜냐하면 모든 법안을 필리버스터 할 필요가 없어서다. 한개 법안을 갖고도 우리는 열흘씩 할 수 있어서 다섯개 법안만 필리버스터할 권한을 달라. 그리고 나머지 법안은 모두 처리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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