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 1순위 단지 서울>경기>대구 많아…"옥석 가리기 필요"

1순위 마감률은 세종·대전·광주가 최고

[자료=금융결제원]

올해 1~11월 청약 1순위 마감 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단연 서울이었다. 다만 지역별 분양 물량 차이를 고려한 1순위 마감률은 세종시와 대전, 광주가 일제히 100%를 기록했다.

2일 리얼투데이가 올해 1~11월(청약접수일 기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약 1순위 마감 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49개)이었다. 이어 경기도(40개), 대구(38개), 광주(19개), 인천(15개) 등의 순이었다.

서울·수도권 이외에 지방에서는 대구와 광주, 세종시, 부산 등이 상위권에 속했다. 1순위 단지 수를 통해 개별 단지의 입지적 특성 외에 해당 지역의 전반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역별 분양 물량의 차이를 감안한 1순위 마감률은 세종시(13개), 대전(7개), 광주(19개) 모두 100%였다. 서울은 52개 중 49개 단지가, 대구는 43개 중 38개 단지가 1순위 마감돼 각각 94.2%, 88.4%의 마감률을 보였다.

반면 1순위 마감 단지 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경기도는 86개 중 40개 단지만 1순위 마감돼 비율은 46.5%에 불과했다. 인천도 33개 중 절반 수준인 15개 단지가 1순위 마감돼 45.5%를 기록했다. 부산도 28개 중 13개 단지만 1순위 마감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분양 단지별 온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 상위권에 속한 지역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비교했을 때에도 마찬가지 결과를 나타냈다.

일반공급 물량 대비 청약자 수의 비율의 경우 대전이 55.5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42.1대 1) △광주(38대 1) △서울(30.4대 1) △대구(22대 1) 등이 뒤따랐다.

다른 업계 전문가는 "서울을 비롯해 대구 등 흥행 열기를 이어온 상위 지역들은 연말까지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과 경기에서도 상당수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폭넓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