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벤처스'에 플라즈마 축사 악취 제거기 개발 삼도환경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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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2-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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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즈마 발생기 국산화 성공...창업 3년 만에 9억 매출 달성

  • 농식품부 "축산 악취·가축 질병 문제 해결 기여"

플라즈마 발생기를 활용한 축사 악취 제거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이달의 농식품 분야 대표 벤처기업으로 뽑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축사 악취 제거 플라즈마 살균기를 개발한 삼도환경을 제8호 A-벤처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매월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이달의 A-벤처스로 지정하고 있다.

이달의 A-벤처스 업체인 삼도환경은 플라즈마의 탈취·살균 효과를 활용한 농·축산 맞춤형 기계를 제작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하는 기업이다. 플라즈마 발생 장치를 활용한 축사 맞춤형 악취 제거 살균기인 ‘토우쿨(Tow-Cool)’을 개발했다.

토우쿨은 플라즈마의 강력한 탈취·살균력을 축사에 적용한 제품이다. 플라즈마란 기체가 이온화된 상태를 말하는데, 플라즈마 발생 시 생성되는 다량의 오존이 산화력을 통해 유기물의 분해·살균·탈취 효과를 낸다.

해당 제품은 고온 다습하고 다량의 암모니아가 발생하는 축사 환경에 맞춰 오존 발생량을 극대화해, 암모니아·황화수소 등 악취 물질의 95% 이상을 제거하고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죽인다.

삼도환경은 지난 2017년 기존 수입에만 의존하던 플라즈마 발생 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암모니아와 오존이 만나 발생하는 화학반응으로 축사에서 플라스마 발생기를 장시간 이용할 수 없다는 취약점 또한 개선했다.

정우남 삼도환경의 대표는 축산 농가의 골칫거리였던 악취와 가축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간 현장에 머물며 플라즈마 발생 장치 기술을 개발했다. 삼도환경은 이 기술로 국내 축산 악취 분야에서 유일하게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하고, 창업 3년 만에 매출 9억원을 달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해마다 제기되는 축산 악취와 가축 질병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이바지했다고 판단해 선정했다”며 “내년에도 A-벤처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제8호 A-벤처스'에 선정된 삼도환경의 플라즈마 축사악취제거기 '토우쿨' 제품 모습.[사진=농림축산힉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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