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미용기기 시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시장 규모는 50억2900만 위안(약 8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은 2023년 시장규모는 68억 위안(약 1조141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공기오염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중국 내에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최근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 포털 사이트 내 ‘미용기기’ 연령별 검색 비율을 보면, 19~24세 41%, 25~34세 52%, 35~39세 5%, 50세 이상 2%를 기록했다. 25~34세(1980년~1990년대 생) 중 1980년대 생의 1인당 미용기기 구매 비용은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1990년대 생의 1인당 소비액 중 미용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비율이 70%에 달해, 여성이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미용기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중국 포털 사이트 내 ‘미용기기’ 연령별 검색 비율.[자료=첸잔산업연구원‧코트라]
또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중국 젊은 소비자 층은 SNS(더우인, 웨이보)와 생방송 플랫폼(우윈송, 화지아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미용기기 사용 후기와 장단점 등을 게재하고 있다”며 “게시글을 공유하고 추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온라인 매체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통 및 판매 경로도 온라인 비중이 오프라인 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미용기기 판매시장 중 온라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0%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0%에 육박했다”며 “온라인 판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2017년 약 1249만 달러(약 148억원)의 대중 수출규모를 기록했지만, 중국 현지 브랜드 성장으로 지난해에는 약 704만 달러(약 83억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는 “전동 클렌저의 경우 중국 브랜드는 제품 성능이 우수하지만 수입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며 “(중국 소비자가) 한국, 미국,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높아, 소비 시 신중히 구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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