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서울시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 주민 서명부 전달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지난달 29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 착공,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한 약 30만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도 서명부를 제출했다.

서울 서북부 지역은 광역교통 대책 없는 신도시 개발로 경기도권의 교통량이 통일로에 집중돼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지난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 점검에서 경제적타당성(B/C)이 낮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은평구 각 동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을 주축으로 '신분당선 연장 및 서부선 경전철 조기 착공 지지서명추진위원회'를 구성, 서명 운동을 진행한 계기다.

구는 이번 서명부 전달과 함께 신분당선 연장선의 예타 조사 과정에서 누락된 은평성모병원, 국립한국문학관, 창릉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 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 강남.북 간 지역 균형 발전과 서북부지역 주민들이 교통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 착공 및 고양선의 신사고개역 신설을 통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