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후 현장 당무를 보고 있는 청와대 인근 ‘투쟁 텐트’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
또한 MBC 기자 출신인 박용찬 당 영등포을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와 함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김세연 의원의 후임으로 성동규 중앙대 교수를 내정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고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단식을 하다 쓰러진 뒤 이날 처음으로 당무에 복귀한 황 대표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며 강력하고 과감한 당내 인적쇄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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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을 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인근 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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