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소식통은 이 매체에 "사우디는 시장을 놀라게 하기 원한다"라고 말했다. 유가를 높이려고 감산량 또는 기간을 확대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OPEC+의 원유 공급량을 줄여 유가를 최대한 끌어올리면 아람코의 기업 가치가 그만큼 상승하고 사우디는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로 더 많은 자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OPEC+는 유가를 올리려고 2017년부터 감산 할당량을 정해 원유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이 감산 합의는 보통 3∼6개월 단위로 연장하는 데 가장 최근엔 지난해 11월 하루 120만 배럴을 내년 1∼3월 석 달 간 줄이기로 합의했다.
다른 소식통은 로이터에 "최근 OPEC은 (하루 120만 배럴보다) 추가로 감산하지 않으면 2020년 상반기에 공급이 과잉되고 재고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감산량을 하루 40만 배럴 더 늘이거나 기간을 3개월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OPEC+는 오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여 감산 범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 제조활동 호조로 인해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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