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날 5년 임기의 집행위원장에 공식 취임한 그의 첫 대외 일정으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세계 200여 개국의 대표를 상대로 새 EU 집행위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새 EU 집행위가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현안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50년까지 EU를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기 위해 취임 후 100일 내에 차기 EU 집행위의 기후변화, 환경 분야 청사진을 담은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는 데는 2030년부터 에너지 시스템과 사회기반시설 투자 등에 연간 1750억∼2900억 유로(약 228조∼379조원)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끄는 새 집행위가 1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신임 상임의장도 이날 취임했다.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로 7월 제9대 유럽의회가 개원한 데 이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의 새 지도부, EU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임기를 개시함에 따라 EU 지도부 교체가 모두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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