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콩인권법 서명이 중국과 무역합의 가능성에 손상을 줬느냐는 질문에 "더 나아지게 만들진 않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항상 협상하고 있다. 나는 우리가 있는 지점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중국은 합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미·중 합의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양국은 지난 10월 워싱턴DC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를 선언, 11월 중 양국 정상의 서명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서명 장소와 시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홍콩 인권법에 서명한 뒤 중국이 당분간 미국 군함과 함재기의 홍콩 입항을 금지하는 등 반발 조치에 나서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로스 장관은 중국이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존 관세 철폐 의향을 묻는 질문엔 "지금부터 그때까지 중국의 행동에 모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연내 1단계 무역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며 낙관론을 강조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2/03/20191203063333493590.jpg)
[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