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일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24억 달러 규모의 프랑스 제품에 관세 부과를 제안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프랑스가 미국 IT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면 보복할 것이라는 의미다.
USTR은 터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디지털세와 관련한 조사를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기업을 차별하거나 부당한 부담을 주는 디지털세에 미국이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USTR은 미국 기업을 겨냥한 유럽연합(EU)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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