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클래식 카메라, 경매서 13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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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12-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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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생산된 라이카의 클래식 필름 카메라가 경매를 통해 13억원에 낙찰됐다.

3일 라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35회 라이츠 사진 경매'에서 라이카 MP 블랙 페인트 2번 카메라가 102만 유로(약 13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카메라는 1956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포토키나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모델이다. 라이카 MP 카메라는 총 412개가 생산됐는데, 그 중에서도 블랙 페인트 모델은 단 141개만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수익금 일부가 자선 단체에 기부됐다. 라이카 M2 블랙 페인트의 경우 낙찰가 중 일부인 9000유로가 현지 자선 단체인 카리타스에 전달됐다. 노숙자들을 위해 이동식 밥차를 지원하는 '캐니시버스(Canisibus)'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라이츠 사진 경매는 클래식 카메라와 사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제적인 경매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1923년에 생산된 라이카 0 시리즈가 240만 유로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는 역대 카메라 낙찰 금액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라이카 MP 블랙 페인트 모델 [사진=라이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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