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 세계 석학들과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2019 서울평화회의(Seoul Peace conference)'(이하 회의)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서울연구원과 함께 오는 4~5일 양일간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장벽을 넘어 평화로'라는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평화전도사 역할을 해온 전 세계 정치지도자와 석학, 운동가, 문화예술가 등 초청인사 11명과 주한 공관장, 민‧관‧학 관계자 등 250여 명 참석한다.
발표와 토론,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전 세계에 '보편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회의는 총 5개 세션(▲세계질서와 동북아평화 ▲한반도 평화의 현재와 미래 ▲평화건설자들Ⅰ-문화와 평화 ▲평화에 대한 철학, 사유, 실천 ▲평화건설자들Ⅱ-시민)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자로는 동티모르 분쟁의 악순환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독립으로 이끌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대통령이 나선다. 박원순 시장과의 대담도 예정돼 있다.
이어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의 기조연설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와 평화' 대담도 열린다.
특히 오는 4일 마지막 일정인 만찬연설에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한국 평화 프로세스: 기회, 도전, 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서울시는 내년 해당 회의의 규모를 키워 '제1회 서울평화포럼'으로 키울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평화포럼은 학술회의는 물론 글로벌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와 시민참여행사를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로 개최될 것"이라며 "올해 회의는 내년부터 시작될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행사"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식민지배, 이념대립, 군사독재, 빈곤을 극복하고 독립, 평화, 민주주의, 번영의 역사를 만들어낸 유일한 도시"라면서 "이번 서울평화회의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와 번영을 향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