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에서 연말을 앞두고 기부가 잇따르면서 때이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정치·사회적 혼란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기부 분위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들의 선행은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암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고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김치 150상자를 담갔다.
김치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가정에 고루게 전달됐다.
앞서 의정부여중은 김장김치와 깍두기 17상자를 가능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김치에 사용된 재료들은 재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직접 키운 것들이라고 그 의미를 더했다.
의정부제일교회와 신곡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사랑의 연탄 각각 800장과 600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일교회는 2008년부터 1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의정부여고 학부모회도 레몬청 27개를 직접 담가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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