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이자 신동빈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7)이 여전히 그룹에 의존, 재기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영자 전 이사장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비엔에프(BNF)통상은 올해 들어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퍼펙트원(PERFECT ONE)’,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뮤라드(MURAD)’를 롯데면세점 온라인몰에서 론칭했다.
특히 최근 BNF통상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의 메이크업 브랜드 ‘구찌 뷰티(GUCCI BEAUTY)’를 국내에 들여와 롯데면세점을 통해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지난 5월 롯데면세점에 오픈한 구찌 뷰티는 지난달 1일 립스틱 ‘루즈 아 레브르 뤼네종’을 아시아퍼시픽 면세점 최초로 선보인 한편 지난달 8~10일까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VIP라운지인 스타라운지에서 ‘구찌 뷰티 서울’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당시 “구찌 뷰티가 지난 5월 한국에 상륙한 이래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팝업 행사”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미 신 전 이사장은 올 상반기 이스라엘 뷰티 브랜드 ‘사봉(SABON)’을 스타필드 하남점에 매장을 오픈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사봉 역시 당초에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1호점 오픈을 추진했다.
하지만 롯데 오너 일가의 재기란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자, 비엔에프통상 측은 뒤늦게 신세계면세점과 스타필드 하남 등 경쟁사에 입점하는 우회작전을 펼쳤다.
앞서 신 전 이사장은 지난해 7월 횡령 및 배임 사건 관련 항소심 공판에서 “롯데와 절연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5월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따른 뒷돈 수수와 횡령혐의 등으로 검찰조사를 받았고, 2016년 7월 구속수감됐으며 지난해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실제로 비엔에프통상은 당시 재판과정에서 오너일가 로비의 온상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패션과 뷰티 브랜드 등을 수입 유통하는 기업으로 주로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을 통해 브랜드를 론칭하며 유통망을 키워왔다.
2011년 롯데그룹에서 친족 분리돼 운영돼 왔지만, 또다시 롯데그룹에 ‘일감몰아주기 거래’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친족 분리 악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엔에프통상은 신 전 이사장의 장남인 장재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 이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효욱 비엔에프통상 대표는 2016년 검찰 조사 당시 “신 전 이사장이 비엔에프통상의 의사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후 유통업계는 비엔에프통상을 사실상 신영자 전 이사장의 개인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6년 증거인멸 및 증거위조 교사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비엔에프통상 대표로 다시 경영복귀했다.
현재 비엔에프통상은 SK-2, 코티, 엘리자베스 아덴, 아틀리에 코롱 등의 브랜드를 면세점 중심으로 수입 유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비엔에프통상 매출은 764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9.2%에 달한다.
롯데면세점 측은 특정 브랜드 입점에 편의나 특혜는 없다는 입장이다. 면세점 온라인·오프라인 입점 기준을 명확히 가지고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입점 기준에 대해 “오프라인은 서류검토, 품평회를 거쳐 입점 가능하다. 팝업스토어의 경우 일부 브랜드 계약기간 전 퇴점 시, 유휴공간 활용 이슈 시, 점별 팝업공간 계약 종료 시 진행되며 팝업은 최대 3개월 진행 후 정식 입점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핫하거나 잘나가는 브랜드의 경우 롯데면세점 측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하기도 한다”면서 “다만 명동본점의 경우 내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입점에 대해서는 “테스트성 팝업 입점 2개월 후 매출에 따라 정식 입점 및 퇴점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롯데 오너 일가의 재기란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자, 비엔에프통상 측은 뒤늦게 신세계면세점과 스타필드 하남 등 경쟁사에 입점하는 우회작전을 펼쳤다.
앞서 신 전 이사장은 지난해 7월 횡령 및 배임 사건 관련 항소심 공판에서 “롯데와 절연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5월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따른 뒷돈 수수와 횡령혐의 등으로 검찰조사를 받았고, 2016년 7월 구속수감됐으며 지난해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실제로 비엔에프통상은 당시 재판과정에서 오너일가 로비의 온상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패션과 뷰티 브랜드 등을 수입 유통하는 기업으로 주로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을 통해 브랜드를 론칭하며 유통망을 키워왔다.
2011년 롯데그룹에서 친족 분리돼 운영돼 왔지만, 또다시 롯데그룹에 ‘일감몰아주기 거래’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친족 분리 악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엔에프통상은 신 전 이사장의 장남인 장재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 이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효욱 비엔에프통상 대표는 2016년 검찰 조사 당시 “신 전 이사장이 비엔에프통상의 의사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후 유통업계는 비엔에프통상을 사실상 신영자 전 이사장의 개인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6년 증거인멸 및 증거위조 교사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비엔에프통상 대표로 다시 경영복귀했다.
현재 비엔에프통상은 SK-2, 코티, 엘리자베스 아덴, 아틀리에 코롱 등의 브랜드를 면세점 중심으로 수입 유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비엔에프통상 매출은 764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9.2%에 달한다.
롯데면세점 측은 특정 브랜드 입점에 편의나 특혜는 없다는 입장이다. 면세점 온라인·오프라인 입점 기준을 명확히 가지고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입점 기준에 대해 “오프라인은 서류검토, 품평회를 거쳐 입점 가능하다. 팝업스토어의 경우 일부 브랜드 계약기간 전 퇴점 시, 유휴공간 활용 이슈 시, 점별 팝업공간 계약 종료 시 진행되며 팝업은 최대 3개월 진행 후 정식 입점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핫하거나 잘나가는 브랜드의 경우 롯데면세점 측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하기도 한다”면서 “다만 명동본점의 경우 내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입점에 대해서는 “테스트성 팝업 입점 2개월 후 매출에 따라 정식 입점 및 퇴점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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