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고향만두 브랜드로 고기와 김치 2종의 ‘속알찬 얇은피 만두’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속알찬 얇은피 만두는 만두피 두께를 기존 대비 7% 이상 줄인 0.65㎜이다. 만두가장 자리는 안으로 말아 넣어 만두피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타피오카 대신 찰감자 전분을 사용해 만두 피의 투명도를 높였고 수분 함량이 높아 쫄깃함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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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가 출시한 '속알찬 얇은피 고기·김치만두 2종'[사진=해태제과 제공]
해태제과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냉동만두시장은 그야말로 ‘얇은피 전성시대’가 됐다. 속이 비칠 정도의 얇은 만두피가 식욕을 자극하고, 반죽이 줄어 만두 소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 인기다.
풀무원이 지난 3월 출시한 ‘얇은피 꽉찬 속 만두’의 누적 판매량은 이미 지난달 초 1000만 봉지를 넘어섰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의하면, 2018년 풀무원의 냉동만두 시장 시장점유율은 10%로 4위였으나, 얇은피 만두 덕에 풀무원의 올해 9월 시장점유율은 20.8%로 규모를 2배 이상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에 이어 시장 2위로 올라선 것. 1년 사이 냉동만두를 판매하는 상위 5개사 중 풀무원만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해태제과의 얇은피 만두의 차별화 포인트는 ‘반(半)수제 만두’다. 맛을 좌우하는 주요 공정은 반드시 사람 손을 거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김치만두는 종가집 김치에 깍두기를 굵게 썰어 넣어 아삭함을 배가했고, 고기만두도 양념 맛이 깊이 배어 들도록 사람 손으로 일일이 재웠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대형마트 입점에 맞춰 24시간 생산을 하고 있지만, 마무리 공정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하루 생산량이 1000여 박스에 불과하다”며 “주문 물량을 감당하기 벅찬 실정으로, 유통점에는 이달부터 유통 채널별로 차례대로 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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