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아클레다 은행이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상장을 준비중이다. 금융기관 최초 상장기업을 목표로 이른 시일 내에 신규주식공개(IPO)의 세부 사항을 공표할 예정이다. 프놈펜 포스트(인터넷 판)가 1일 이같이 전했다.
아클레다 은행의 인 챤니 행장은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IPO 준비에 관해 승인했으며, 주주들도 상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자금 조달처를 다양화해 향후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국내 자본시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의향을 밝혔다.
IPO 간사를 맡은 타이완계 증권사 유안타 시큐리티(캄보디아)의 큔타에 한 사장은 캄보디아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이 상장하는 의의는 매우 크다며, "캄보디아 증권시장은 극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SX의 정 원하 최고집행책임자(COO)는 "아클레다 은행의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캄보디아 기업에 대한 융자도 더욱 확대돼 결과적으로는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CSX에 상장한 기업은 현재 시아누크빌 자치항(PAS), 프놈펜 수도공사(PPWSA) 등 5개사에 그치고 있다. 5개사의 3분기 시가총액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8억 달러(약 877억 엔)였다.
아클레다 은행의 대출 잔액은 9월말 현재 캄보디아 상업은행 최대인 36억 1000만 달러. 총자산과 예금 잔액은 각각 60억 9000만 달러, 42억 4000만 달러로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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