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 도박이야" 제이테크놀로지, 정리매매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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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2-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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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를 진행 중인 제이테크놀로지가 심상치 않다.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4일 오후 2시 기준 제이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268.8% 상승한 1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00%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하한가 제한이 30%인 주식시장에서 이런 수익률이 가능한 것은 정리매매의 특징 때문이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 같은 상황에 놓인 기업의 주식을 마지막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상하한가 없이 거래가 되기 때문에 단기투자자들이 몰린다.

거래방식도 30분마다 단일가 거래로 이뤄진다. 이에 순식간에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다.

정리매매가 끝나면 보통 그 회사 주식은 장외에서만 거래될 수 있어서, 보유를 목적으로 거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간혹 우회상장, 인수합병 등을 통해 재상장하는 경우가 존재하긴 한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위성방송통신기기사업과 카지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정리매매는 오는 11일까지 7거래일 동안 진행되며, 12일 상장폐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출렁인다"며 "가격 제한폭이 없어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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