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무역의 날' 기념식 찾아 국내수출기업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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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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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5일 코엑스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

  • '日 수출 규제' 불화수소 국내 첫 국산화 성공한 솔브레인 등 참석

  • 文대통령, 이날 포창 수여한 20명 대표와 사전 간담회...축하·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국내 수출기업 대표들과 만나 환담하고 노고를 치하, 격려했다.

무역의 날은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1990년 수출입의 균형을 고려해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어 2011년 12월 5일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후 일자가 변경돼 2012년부터 매년 12월 5일에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다.

'변화의 파고를 넘어 흔들리지 않는 무역강국으로'라는 부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수출기업 대표, 직원,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영호엔지니어링 김기현 대표 등 10명의 무역유공자에게 산업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한 솔브레인 등 총 10개 수출기업에 수출의 탑을 각각 직접 수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영호엔지니어링 대표는 디스플레이·태양전지 분야 자동화장비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고 지역인재 채용에 힘쓴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노미자 창락농산 대표는 단감, 딸기, 배 등 한국 농산물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을 비롯한 신(新)남방 국가로 수출하고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해 산업포장을 받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분야 중견기업인 솔브레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의 식각재료 등을 수출해 5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으며, 중소기업 신안 천사김은 전통식품인 김을 글로벌 유통업체를 통해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해 5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솔브레인은 특히 일본발(發)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국내 기업이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불화수소를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정부 포상을 받는 무역유공자는 산업 훈·포장 64명, 대통령 표창 77명 등 모두 597명이며 수출의 탑을 받은 수출기업은 총 1329개사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20명의 수상자와 사전 간담회를 하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와 노 대표 이외에 강병창 솔브레인 대표, 권동혁 신안 천사김 대표, 박용덕 대한조선 대표,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 바가우트디 노바알비나 코라스 무역 대표 등이 함께했다.

세코닉스는 철탑산업훈장을, 대한조선은 3억달러 수출의 탑을, 코라스무역은 700만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회자 안내에 따라 연출대 버튼을 누르면 무역선 출발 모습이 무대 중앙 스크린에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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