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군이 유치한 전국단위 축구대회 장면. [사진=영덕군 제공]
전국적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은 축구 종목 대회 유치에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완벽한 경기장 시설을 갖춘 것도 아니고,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 부대 편의 시설이 넉넉하지도 않지만, 다년간에 걸쳐 축척돼 온 대회 운영 노하우에 영덕군축구협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의 헌신적인 열정이 보태지면서 다른 지자체를 압도하는 경쟁력이 갖춰지게 됐다.
2019년도에 영덕군이 유치한 전국 단위 축구대회는 춘계한국중등연맹전, MBC꿈나무축구대회, 영덕대게배 국제축구대회, 추계한국중등연맹전, 중등국제축구대회 등 5개 대회에 이른다.
영덕군 스포츠마케팅담당의 자체 추산에 따르면, 5개 전국 단위 축구대회의 참가 연인원은 33만 명에 달하고, 숙박비와 식비를 비롯한 직접 경제효과는 173억 원을 상회한다.
지역홍보 효과와 간접적인 경제유발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축구대회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하다.
2020년 새해에도 영덕군은 동계축구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축구 마케팅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덕읍 창포리에 4면의 유소년 전용 축구장(성인구장 2면)이 준공돼 시설 인프라가 더욱 강화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대회운영의 질적인 수준을 높여 참가선수는 물론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는 한편, 대회기간 영덕을 찾는 선수와 가족들을 겨냥한 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기획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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