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지드래곤' 양준일, 슈가맨 소환..온라인 탑골공원의 '힘'

[사진=슈가맨]

지드래곤(GD)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1991년이라 믿기지 않는 패션 센스. 유튜브 온라인 탑골공원의 최고 스타인 양준일이 30년만에 돌아왔다.

'슈가맨3'가 1990년대 GD로 불리는 양준일과 그의 슈가송 '리베카'를 소환했다.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에서는 유재석 팀의 슈가맨으로 가수 양준일이 출연했다.

슈가맨 소개에 앞서 유재석은 "이번 슈가맨은 1990년대 독보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인 댄스 가수"라며 "여러 방송국에서 애타게 찾던 분이다. 그 누구도 행적을 찾지 못했는데 우리가 해냈다"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의 말에 20대부터 40대까지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이날 슈가맨 제보자로 노사연이 출연해 "별명이 꽃사슴이었다. 큰 키에 깡마른 몸매에 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진 친구"라며 힌트를 제공했다. 시민들은 "요즘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핫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슈가맨의 특이점은 본 무대가 펼쳐지는데도 20대와 30대에서는 그를 기억하는 이가 적었다는 점이다. 반면 유튜브에서 그를 보고 입덕했던 10대들은 오히려 불을 켜기 시작했다.

가수 양준일은 1991년 싱글 앨범 '리베카'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가나다라마바사','Dance With Me 아가씨', 'Fantasy' 등으로 사랑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0대에 저런 몸매와 분위기를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유튜브 방송 해달라" "한국에서 다시 음악 해주세요" 등 응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