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빠른 사업화 강점​"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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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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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7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대해 "빠른 사업화가 강점인 NRDO 업체"라고 평가했다.

오는 20일 상장 예정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초기 단계 후보물질을 도입해 가치를 높인 후 기술이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업체다. 설립 후 4년 만에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만큼 빠른 사업화가 강점이다.

현재 보유한 주요 후보물진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NNT-401이다. BBT-877은 지난 7월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마일스톤은 1조5000억원(계약금 약 600억원)으로 단일 물질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매출액 827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수익은 BBT-877의 임상2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파악된다. 임상1상 결과가 우수했기에 실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4741~5418억원이다. 최근 상장된 바이오 기업 중 에이비엘바이오, 올리패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상장된 바이오업체 중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1조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하는 업체가 없다는 점, 주요 후보물질이 각각 임상2a상과 임상1상 마무리 단계로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임상 결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만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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