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 6년 연속 고공행진…역대 최장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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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12-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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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상한제로 공급부족 우려에 매물절벽, 금리인하 기대감도 시세 반영

올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연간 단위 기준의 최장기 상승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6년 이래 서울에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집값이 연속으로 상승한 적은 있었지만, 6년 연속으로 상승한 적은 처음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 상가.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올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연간 단위 기준의 최장기 상승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1.82%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전년 말 대비 서울의 아파트값은 2014년 1.09%, 2015년 5.56%, 2016년 4.22%, 2017년 5.28%, 2018년 13.56% 등 5년 연속으로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6년 이래 서울에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집값이 연속으로 상승한 적은 있었지만, 6년 연속으로 상승한 적은 처음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많지 않다"며 "내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도 작년 말 대비 0.31% 상승했다. 

수도권의 아파트값 역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째 전달 대비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2014년 1.81%, 2015년 5.61%, 2016년 2.89%, 2017년 2.77%, 2018년 6.76% 등 5년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해 상승으로 마감하면 1999년에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6년 연속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대비 0.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이 11년 만에 가장 많다"며 "전셋값은 작년 대비 마이너스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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