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유흥업소 여자 종업원을 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김건모(51)씨의 과거 술버릇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유흥업소를 방문해, 여자 종업원 A씨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으로 게시된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16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성폭행 당시 김건모는 유흥업소에서 소주를 마시고,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의 술버릇과 주사는 과거 방송과 지인을 통해 다수 노출된 바 있다.
김건모의 친한 지인으로 알려진 가수 A씨는 한 방송을 통해 "김건모와는 술로 인연을 맺었다"면서 "김건모형은 술버릇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건모는 나이가 띠 동갑을 넘긴 여자를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친한 후배인 B씨 역시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김건모는 어린 여자를 좋아해 소개팅 시켜주기 난감한 적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가로세로 연구소 해당 영상에는 관련 댓글이 3500개 이상 달렸다.
한 네티즌은 "과거 강남 술집에서 일할 때부터 김건모씨를 자주 봤는데 술버릇이 좋지 않은 것은 그 바닥에서 워낙 유명했다"며 "이번에 터질 게 터진 것.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텐프로에서 양주 말고 소주를 먹었다는 말은 최고의 단골 아니면 최고 진상이라는 뜻"이라며 "결혼 상대방인 신부와 방송 출연중인 부모님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되자 강용석 변호사는 "강제로 피해자의 속옷을 벗겼고, 머리채를 잡았으며 처음보는 여자에게 욕설을 하면서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한 것은 어떻게 보더라도 성폭행이 명백하다"면서 "해당 업소는 성매매를 하는 곳도 아니고, 피해 여성은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해 어쩔 수 없이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모의 명백한 성폭행, 강간으로 볼 정황증거는 많지만 김건모 측의 대응 논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증거 자료는 공개하지 않겠다"면서 "오는 9일 정식 고소장을 제출하고 소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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