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재건축 마친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연일 홍보…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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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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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이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들도 양덕군 읍지구 시찰

  • 양덕온천문화휴양지, 김정은의 관광산업 역점사업 중 하나

북한이 최근 재건축을 끝낸 평안남도 양덕군 읍지구 홍보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

9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이 재건축을 마친 평안남도 양덕군 읍지구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양덕군 읍지구는 지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자른 양덕온천문화휴양지가 있는 곳이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준공식 참석해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완공을 ‘군대가 창조한 기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었다.

중앙방송도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이 8일 전변된 양덕군 읍지구를 참관했다”며 “인민들의 편의를 최대로 도모하는데 중심을 두고 완벽하게 꾸려진 읍온천요양소지구를 부감”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이어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 대해 “인민 대중 제일주의 자력 부강의 위대한 사상을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 철저히 구현했다”며 “인민의 꿈과 이상을 전면적으로 꽃피우는 데서 맡겨진 책임과 본분을 다해갈 혁명적 열의에 넘쳐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시찰에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박광호·리수용·박태덕·박태성·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모두 지난 7일 진행된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 참석했던 간부들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월 7일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8일 보도했다. 완공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양덕온천문화휴양지는 김 위원장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 중 하나로, 실내·야외온천장, 스키장, 승마공원, 여관을 비롯해 치료 및 요양구역과 체육문화기지, 편의봉사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은 양덕군을 찾아 온천지구 구상을 처음으로 밝히고, 올해 10월 10일까지 완공을 지시했었다. 또 올해만 이곳을 네 차례나 찾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북한 관영매체가 이틀 연속 양덕군 읍지구 관련 소식을 전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덕군 읍지구가 삼지연군과 원산·갈마 관광지구와 함께 김 위원장의 3대 역점사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자력갱생에 기초한 경제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는 관광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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