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분기 성장률 전분기比 0.1%→0.4%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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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2-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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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연율 환산 성장률은 1.8%

일본의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에서 0.4%로 상향 조정됐다.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는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성장률 개정치를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1.8%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분기 대비 0.2% 성장, 연율 0.8% 성장을 웃도는 결과다.

내수 반등과 기업 설비투자 증가가 수출 부진 여파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설비투자가 당초 0.9% 증가에서 1.8% 증가로 대폭 수정되면서 성장률 상향에 크게 기여했다.

일본은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4분기(10~12월)에는 소비세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셀 티엘리언트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일본 경제가 10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예상보다 빠른 성장률을 보여줬지만 2020년에는 경제가 위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경기 하강압력을 막기 위해 26조엔(약 284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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