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교수장 10일 워싱턴서 회담…北문제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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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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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외교수장 2년만에 워싱턴DC 방문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수장들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난다.

9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 광범위한 지역·양국 현안과 관련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언론보도문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10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회담에선 주요 국제문제와 양자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워싱턴DC를 방문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2년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전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동맹국이 공유한 이슬람국가(IS) 관련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역 현안을 폭넓게 다루겠다고 예고한 만큼 북한 문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만약 북한 문제가 논의된다면 북한이 연말로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한과 해법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겠지만,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의 접근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 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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