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악화되면서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다 최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김 전 회장이 자본금 500만원으로 설립한 대우그룹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급격히 성장하며 매출 71조원, 자산 78조원의 한국 재계 2위를 기록했으나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한 채 1999년 부도로 해체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2015년 2월 2일 풍산그룹 창업주 고 류찬우 회장의 미망인이자 류진 회장의 모친인 배준영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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