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마지막 유지(遺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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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12-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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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밤 11시 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우중 전 회장은 지난해 건강 악화로 베트남에서 귀국한 이후 1년간 아주대병원에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별세로 '숙환' 뜻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숙환은 오랜 기간 앓은 병으로, 흔히 지병과 유사한 말로 쓰인다. 

김 전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배우 김정은의 외삼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생전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청년 창업가들을 양성하는 데 매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지막까지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을 유지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준 전 대우그룹 회장인 9일 밤 11시50분 향연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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