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누라 알 카비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관과 10일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간 수교 40주년을 맞아 내년을 ‘한국-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방면에서 합동·교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는 2018년부터 유네스코와 협력해 이라크 지역의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다양한 문화와 민족을 포용하는 등, 문화적 다양성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문체부는 아시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우리나라와 풍부한 중동 지역의 문화자산을 보유한 아랍에미리트가 음악·미술·무용·문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추진·교류하면서 양국의 문화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는 내년 양국 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추진해 ‘한류’가 아랍에미리트를 넘어 중동 지역 전체에 확산되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과 한-아랍에미리트 양국 문화강좌, 아부다비 한국 대중음악(K-pop) 축제, 한국현대미술 특별전, 국악 공연, 현대무용 공연, 한국시집 아랍어 출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누라 알 카비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관은 "한국과 UAE는 특별한 전략적 관계로 거리가 먼데도 상당한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며 "UAE는 동서양을 잇는 중요한 위치에서 공존, 배려가 기본적으로 깔린 나라로 2009년부터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에너지, 국방, 문화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가 더 발전하고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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