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장인선 3일 앞으로… 조용병 회장 연임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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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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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면접 및 최종 후보 결정… 회추위원 구성 변동도 주목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선택에 따라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회추위는 오는 13일 다섯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해하고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지난 4일 신한금융 회추위는 조 회장을 포함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을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면접에서 각 후보당 30분 내외로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부여한다. 면접이 마무리되면 1시간가량 회추위원들이 토론을 진행한 후 무기명 투표로 최종 후보를 뽑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조 회장의 연임 여부다. 조 회장은 10일과 11일로 예정된 채용비리 재판에 참석한 이후 면접을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고 실적을 경신한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하지만 회추위의 구성이 의외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회추위는 조 회장 재임기간에 구성됐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가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다. 회추위원들은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CEO,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이사 등 사외이사 7명이다.

이 가운데 김화남·변양호·성재호 사외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회추위원으로 선정됐다. 그런만큼 이들 3명의 선택이 조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외이사는 재일교포인 만큼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변·성 사외이사는 올해 초 신한금융 이사회에 처음 합류해 활동 기간이 길지 않아 어떠한 견해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사진=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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