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동향 파악 전문 美글로벌 호크 한반도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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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2-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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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공군 RC-135W 리벳조인트도 전개

미국이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가동 등 연이은 도발에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마저 한반도 상공에 투입했다.

11일 군용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사이트 에어크래프트스폿(AircraftSpots)에 따르면 글로벌 호크는 한반도 상공 5만 2000피트(약 15.8㎞)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글로벌 호크는 북한 핵·미사일 동향 파악을 주로 수행한다.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고, 주·야간이나 악천후에 관계없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9일 수도권을 비행했던 미 공군 RC-135W 리벳조인트 통합 정찰기도 이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미군이 '성탄 선물'을 언급한 북한의 추가 시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 등에 대한 동향 파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군 관계자는 연일 포착돼는 미 정찰자산에 대해 "(미 정찰기가) 일부러 항로를 드러내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 호크 [사진=미 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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