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월스트리트저널이 씨름을 스모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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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우 기자
입력 2019-12-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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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씨름을 일본 '스모'로 표현해 보도했다며 이를 변경해달라고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WSJ은 2일 (현지시간 기준) 온라인 기사에서 '한국은 스모 선수들이 군살을 빼길 원한다'(South Korea Wants Its Sumo Wrestlers to Slim Down)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언급하면서 일본 스포츠인 '스모'로 표기했다.

해당 기사는 씨름의 인기가 살아나는 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씨름과 스모의 차이점, 영문 표기 등도 설명한다. 하지만 제목에서는 씨름을 '스모'라고 잘못 표현해 현재까지(11일 오후 2시 기준)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크는 "WSJ에 기사 제목 'Sumo'를 씨름의 정식 영어 표기인 'Ssirum'으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는 이 보도로 인해 세계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인 씨름을 왜곡해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기사 제목을 그대로 방치하면 세계인들이 씨름을 일본 스모의 복제품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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