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 이사회는 경주시를 비롯해 크라코프(폴란드), 쿠스코(페루), 브뤼헤(벨기에), 룩셈부르크(룩셈부르크), 필라델피아(미국), 산미겔데아옌데(멕시코), 쑤저우(중국) 등 8개 이사도시가 참석해 내년도 OWHC 예산안과 각종 사업을 심의·의결하고 정관을 개정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경주시는 캐스팅보드를 쥐는 이사회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각종 사업과 내년도 예산에 아시아태평양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다.
경주시는 잘 사는 도시가 많은 유럽지역에 유리하게 적용돼 있는 OWHC의 회원도시 회비책정방식을 개선하고, 경제적으로 뒤쳐져 있는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사무처를 보유하고 있는 이사도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유산정책이 유럽중심으로 편중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색이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개선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낙영 시장과 윤병길 의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 체코 우스티나트라벰시에서 일하고 있는 경주 정보고 글로벌 인턴십 학생들을 격려하고, 정보고-우스티나트라벰고, 위덕대-우스티나트라벰대 MOU 협정식에도 참가한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이 두 번째 원전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체코의 우스티나트라벰 시장을 접견해 한수원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김태진 주체코대한민국대사와 함께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주가 성사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