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 상생협력...지역상생 발전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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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2-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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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김영록 도지사 상생교류협약 체결

  • 인구소멸 극복, 철강 산업 재도약, 관광교류 활성화 등 6개 과제 협력

이철우 도지사와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가 11일 경북도청에서 새로운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상호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와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가 11일 경북도청에서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축으로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상호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는 경북도와 전남도가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민간부문 교류, 영호남 어울림 교육교류 프로그램운영,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농업 병해충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 등 6개 과제를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위험을 타개하고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로 지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마련으로 공동용역 추진과 국회 대 토론회, 세미나 등을 통해 전 국민적 관심을 유도해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공동 협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경북과 전남의 발전기반이 되고 있는 철강 산업의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생태계 개선을 위해 구조고도화와 경쟁력 향상으로 성장한계 극복과 재도약을 추진하고 철강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R&D 실증 장비구축 등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해 예비타당성 조기 통과에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과 전남은 신라와 백제문화의 중심지로서 우수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관광 상품 개발, 다양한 콘텐츠 발굴, 공동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영호남 관광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그 외에도 영호남의 실질적인 화합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까지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지역출신 인재육성을 위해 영호남 상생 장학생 선발과 양 지역 간 정책 이해와 협력을 위해 공무원 인사교류를 실시한다.

특히, 영호남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협연과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해 상생협력의 씨앗을 키워나가고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영호남 상생장터운영과 생활체육 교류 등으로 민간부문의 소통·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도지사는 제18·19대 국회의원 시절‘국회지방살리기 포럼’공동대표를 맡아 지방을 살리기 위한 입법 활동, 중앙과 지방의 소통문제 해결 등 중앙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경북-전남 국회의원들이 동서화합을 이루기 위해 만든‘동서화합 포럼’을 주도해 도민들의 공감을 이끈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양 도지사의 업무 상생은 강한 시너지 효과와 추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급변하는 현 시대에는 상생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전남도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영호남의 상생발전이 대한민국 성장의 모범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체결된 오늘 협약이 영호남의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체결을 마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북도청 2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전남의 꿈을 담은 새천년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라는 주제로 특강과 상생토크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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