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예측에는 594개 기관이 참여해 58.8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4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32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소요되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등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신속한 개발과 빠른 사업화를 통해 수익 창출을 실현하는 모델이다.
이를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초기 임상개발을 이끈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임상1상 단계에서 글로벌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창립 4년 만에 대규모 글로벌 계약을 통해 빠른 사업화 및 수익 창출 역량을 입증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신약개발을 통한 가치 창출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모 자금은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 ▲신규 후보물질 도입 ▲후기 임상 개발 역량 강화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친 뒤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0만 주이며, 대표주관회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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