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최종 공모가 6만원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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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12-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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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594개 기관 참여, 경쟁률 58.85:1 기록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신약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594개 기관이 참여해 58.8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4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32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소요되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등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신속한 개발과 빠른 사업화를 통해 수익 창출을 실현하는 모델이다.

이를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초기 임상개발을 이끈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임상1상 단계에서 글로벌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당사의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국내외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창립 4년 만에 대규모 글로벌 계약을 통해 빠른 사업화 및 수익 창출 역량을 입증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신약개발을 통한 가치 창출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모 자금은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 ▲신규 후보물질 도입 ▲후기 임상 개발 역량 강화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친 뒤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0만 주이며, 대표주관회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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