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아람코는 첫 거래에 나선 11일(현지시간) 타다울 개장 직후 단숨에 공모가(32리얄)보다 10% 뛴 35.2리얄(약 9.39달러)까지 올랐다. 하루 가격 상승 제한폭을 달성한 셈이다.
이로써 공모가 기준 1조70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1조8800억 달러로 불어났다.
앞서 아람코는 전체 지분의 1.5%를 매각해 265억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기록(250억 달러)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였다.
일각에서는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의 추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 정부 관료들이 최근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 2차 상장 가능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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