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편성된 예산 가운데 현재 멸종된 '독도 강치' 관련 예산이 눈에 띈다. 독도 강치를 복원하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독도 강치 서식처 조사·전시관 설치 등에 14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Q. 독도 강치 무엇?
A. 독도 강치는 우리나라 동해 연안에 살았던 바다사자(강치)다. 몸길이는 2.5m에 달하며 20년 정도 산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도 강치를 수놓은 주황색 넥타이를 즐겨 착용해 '이니 굿즈'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강치는 현재 멸종된 상태다.
A. 독도 강치는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동해에 수만 마리가 살았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사냥에 나섰다. 단지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서다. 1904년부터 1913년까지 1만4000여 마리를 포획했고, 이후에는 개체수가 급감해 연간 100~400마리 정도를 잡았다고 일본 기록에 적혀 있다.
독도 강치는 1972년에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결국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을 선언했다.
Q. 독도가 '강치의 천국'으로 불린 이유는?
A. 독도에는 가제바위 등 주변에 강치과 쉬기에 좋은 바위가 많았다. 또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먹이가 풍부해 강치들의 주요 번식지이자 서식지였다. 그래서 '강치의 천국'이었다고 전해진다.
Q. 독도 강치 복원 사업 어디까지?
A. 현재 독도 상치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는 올해 초 2014년 4월 독도에서 바다사자 뼈로 추정되는 동물 뼈 5점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점에서 DNA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도 지난해 8월 독도에서 채취한 동물 뼈 9점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이 가운데 5점이 강치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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