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기업과 기업인들은 오늘날 황제경영, 사익편취, 불법승계 의혹에 시달리면서 양극화와 불평등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투명성을 뛰어넘는 효과적인 기업 거버넌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 기업들은 시가총액이 순자산보다 작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에 빠져 있다"며 "글로벌 투자업계는 한국 자본시장의 기업 거버넌스 위험을 지적하며 한국을 주변부 시장으로 폄하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의 경우 높은 내부지분율과 경영권 방어수단, 장외공개매수 등의 문제로 주주행동주의가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럼의 주요 활동은 △상법·자본시장법·거래소 규정 등 제도 연구 및 학술 교류 △투자자·사외이사·감사위원의 독립성 및 전문성 함양을 위한 교육 △기업 거버넌스 관련 주요 분쟁 자문 및 정책 건의 등이다.
초대 회장을 맡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기업 거버넌스를 개선하지 못하면 한국 경제의 미래도 어둡다고 생각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부 KCGI 대표,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김광중 변호사 등이 포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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