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대 시험' 위성 사진 촬영 피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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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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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SIS "인공위성이 정보 수집을 할 수 없는 시간에 차량 등 옮겨"

북한이 서해발사장에서 '중대 시험' 준비를 하며 인공위성 사진 촬영을 의도적으로 피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운영하는 북한 관련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북한은 분석가들이 대부분 상업용 위성 사진을 이용해 자신들의 군사 관련 동향을 추적한다는 걸 잘 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한의 '중대 시험'은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까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었다.

CSIS 측은 "북한이 상업용 인공위성이 정보 수집을 할 수 없는 시간대에 차량·장비 등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한 것 같다"며 "이번 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4주 정도가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Δ수직엔진시험대 손상 흔적이 없는 점 Δ배기 전향기(exhaust deflector) 주변 식물이 엔진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 때문에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 점을 들어 CSIS 측은 "시험이 성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그동안 액체연료 로켓엔진은 서해발사장에서, 고체연료 로켓엔진은 동해안 마근포 고체연료시험장 등지에서 시험한 사례를 들며 이번 역시 액체연료 로켓엔진 시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지난 3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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