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며 대신 미국은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아이폰과 장난감 등을 포함한 1650억 달러(약 19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이 이미 시행 중인 고율관세도 완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1110억 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들에는 15%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으며 중국에서도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13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양국 대표로 1단계 합의에 서명하거나,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서 서명식을 갖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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