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재생사업 제동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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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12-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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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플랫폼' 사업 운영사업자 CJ CGV, 사업 포기 선언

인천내항 재생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항 폐창고를 문화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의 운영사업자인 CJ CGV가 사업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태안 인천시 도새재생건설국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주 전에 CGV가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오늘 같은 내용으로 공문을 보내왔다"며 "CGV와 사업을 함께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CGV의 사업 참여 포기 배경과 관련, "부채비율이 높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CGV의 내부 사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초 인천시와 CGV는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3D 홀로그램 상영관, 가상현실(VR) 체험관, 영상스튜디오 등 첨단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상상플랫폼 조감도[사진=인천시]


이에따라 인천시는 입찰보증금 1억650만원을 회수하고, 매몰 비용 등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까지 상상플랫폼 사업 추진 방향을 재확정한 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상상플랫폼은 인천항 8부두 옛 곡물 창고를 리모델링해 문화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1978년 건립된 이 창고는 길이 270m, 폭 45m, 전체 넓이 1만2150㎡ 규모로 기둥과 내벽이 없는 단일 창고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지만, 항만 재개발 계획에 따라 2016년 4월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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