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브라이언 차우 iMe 대표 "케이팝 높이 평가...한국에 3000억원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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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9-12-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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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e, 아시아 최대 공연 기획사...글로벌 진출 확대 의욕

  • "케이팝 영향력 매우 커...한국을 벗어나려는 노력 중요"

브라이언 차우 iMe 대표 [사진= IMe 제공]

"한국 중심의 아시아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한국 언론으로부터 '한국 아티스트의 아시아 연결 통로'라 칭송받았던 브라이언 차우(Lim Kean Hwa) iMe 대표가 지난 11월 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특별 부대행사 '문화혁신포럼(Culture Innovation Summit)'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날 차우 대표는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애니메이션 감독 피에르 코팽,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등과 함께 주요 발표자로 나서 새로운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차우 대표는 iMe 그룹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다. iMe 그룹은 현재 12곳의 주요 시장에 콘서트를 주최하고 있다. 향후 케이팝(K-pop)과 더욱 성장해나간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25년간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차우 대표는 봉태규, 이세진, 이승욱, 배호근, 이상훈, 진선미, 서현기, 한서울, 걸그룹 드림노트, 가수 왁스, 김현성 등이 소속된 iMe 코리아와 함께 한국시장에 중점을 두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칠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주경제신문은 최근 차우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류의 가치와 향후 계획 등을 물었다. 차우 대표는 “현재 아시아 케이팝 공연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만큼 많은 아티스트들과 일해왔다"며 "(당사는) 전문적이고 시스템화 되어 있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신뢰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2020년에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 시장을 중점으로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확장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브라이언 차우 iMe 대표와의 일문일답.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한류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iMe 그룹은 데이터를 통해 케이팝이 많은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이미 매우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시아와 북미, 유럽이 그 시장에 포함됩니다. 그 중 한 가지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 결과는 유튜브 한국 TOP 20 아티스트 조회수인데, 이 중 89%가 한국 이외 지역에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케이팝의 진정한 시장은 해외에 있다는 것이죠.

아직도 많은 나라의 케이팝 시장에는 커다란 발전 공간이 존재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이 스스로 개척하는 것 외에 정부의 지원도 중요다고 봅니다. 좀 더 케이팝의 발전을 개척하거나 안정시키려면, 다음 단계로서 쌍방향 문화 교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케이팝 문화를 더 쉽고 빠르게 확산시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고 봅니다.

iMe는 전문화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iMe의 경험들이 한국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거라고 보시는지.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아시아 중심의 플랫폼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우리만의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이 플랫폼의 목적은 공개적으로 모든 리소스 측과 협업하는 것이죠. 우리의 경험은 우리만의 강점으로서 파트너와 공유될 것이며, 이는 상호간의 이익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다. 한국에 대해 말하자면 케이팝의 음악, 춤은 모두 세계 최고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콘서트 서비스는 이런 훌륭한 콘텐츠와의 결합물이라고 봅니다.
 

브라이언 차우 iMe 대표 [사진= IIMe 제공]


중국에 본사가 있으신데 중국 엔터 사업 현황은 어떤가요.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이 많죠. 중국과 한국은 인접한 두 나라로서 문화적으로 서로를 배우고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중국 아티스트들은 어마어마한 중국 인구수를 염두에 두고 중국 시장에 관심을 더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연예인들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 연예인들에게는 한국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봅니다.

iMe의 콘서트 업무는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사실 케이팝의 발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iMe는 중국에서도 많은 콘서트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중국 아티스트 공연도 다른 나라에서 주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융합이 유리한 경쟁관계라고 믿고, 그래야만 이 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눈에 띄는 아티스트가 있으신지요? 신인 발굴도 적극적으로 하실 예정인가요?
-iMe코리아는 계속해서 신인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iMe는 우수한 콘서트 주최자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도 발전시키고 있죠. 아티스트 업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것은 iMe그룹의 산업 구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신인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끝으로 장기적인 iMe의 사업비전과 꼭 강조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iMe는 계속해서 한국 아티스트들과 협력(합작)할 것입니다. 향후 3년간 20팀의 한국 아티스트에게 250회 이상의 해외 공연 기회를 주는 한편 관련 분야에 한화로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내년에 베트남에 지사를 개설해 베트남 공연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2020년 저희 iMe의 행보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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