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가치경영 위해 "성과급의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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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19-12-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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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연구원 보험회사의 가치경영을 위한 토론회

보험사의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의 임원 보수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제마 경희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전날 열린 보험회사의 경영자 보상체계 현황과 평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저성장·저금리 구조의 심화와 IFRS17의 도입을 배경으로 보험회사가 장기적 보유 가치 중심으로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성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보험회사 경영자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보험회사의 경영자 보상체계 현황을 평가하고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보상체계 설계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개최됐다.

이 교수는 "보험회사 경영자들이 장기 손익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증가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성과와 연동된 변동보수의 비중을 높여 보수체계에서 성과급의 비중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장 상황과 미래 리스크를 기반으로 성과를 평가하여 단기성과를 추구할 인센티브를 차단하고 임원의 주식 장기보유 조항을 두어 보상체계가 회사의 장기성과와 직접 연계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보험경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단기성과 위주의 경영행태를 할 수밖에 없는 경영자의 성과평가 방식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보험회사가 내재적 가치 제고를 통해 보험이 가진 장기사업모형의 특징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사의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의 임원 보수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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