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소식에 힘입어 1.5%선으로 급등했다. 코스피가 21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7일(2176.99) 이후 처음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88포인트(1.54%) 오른 2170.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장보다 27.28포인트(1.28%) 오른 2164.63으로 시작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저마다 5180억원, 477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홀로 9845억원을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영국 보수당의 과반의석 확보, 중국 경제공작회의 내용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무역협상 타결과 노딜 브렉시트 해소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63%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5.40%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4%), 현대차(0.83%), 현대모비스(0.39%), 셀트리온(0.58%), 신한지주(3.28%), LG화학(0.83%), 포스코(3.18%)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1.02%) 오른 643.4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장보다 6.40(1.00%) 오른 643.34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9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2%), CJ ENM(1.32%), 스튜디오드래곤(2.58%), 케이엠더블유(1.20%), 휴젤(1.45%), SK머티리얼즈(2.88%), 파라다이스(1.33%)가 올랐다. 에이치엘비(-1.31%), 펄어비스(-0.26%), 헬릭스미스(-0.73%)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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