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대북특별대표, 15~17일 방한…16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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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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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美 대북특별대표, 방한 기간 판문점 북미 접촉 모색 중으로 알려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 8월 방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북미 갈등 국면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는 만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셈법’을 들고 왔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외교부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한 예정인 비건 대표와 16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수석대표는 이번 협의를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북측과의 접촉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수석대표는 올해만 총 30여 차례에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최근에는 지난 8월 비건 대표의 방한, 10월에는 이 본부장의 계기로 협의를 한 바 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본부 앞의 주유엔 미국 대표부에서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대북 제재 공조를 요청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국제사회 차원의 공조를 촉구하고, 이런 뜻을 북한을 향해서도 전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발신의 대미 압박 담화를 발표, “우리가 갈 길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북·미 대화 종료, ‘새로운 길’ 선택을 시사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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