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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쉬운 뉴스 Q&A] '돌돌 말리는 TV·비행정보 알려주는 창문"···올레드, 어디까지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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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12-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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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드, 롤러블·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 등장 이끌어

  • 넓은 시야각·선명한 색상 장점···디스플레이 혁신 선도

  • 삼성·LG TV·스마트폰·자동차 등에 올레드 적용 박차

자유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한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LG전자 제공]

TV와 스마트폰을 둘둘 말아서 보관하거나 투명한 비행기 창문에서 비행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세상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등장으로 과거에는 상상 속에 있던 일들이 우리의 실생활을 바꾸고 있는 것이죠. 그 중심에는 바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Q. OLED란 무엇인가요?

A. OLED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힘을 가지고 있어 백라이트가 필요 없습니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는 백라이트를 반드시 필요로 하죠. 이 덕분에 OLED를 활용해 패널을 만들 경우 LCD보다 훨씬 간단하고 얇은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OLED는 쉽게 구부러지는 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소재를 기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가변형 폼팩터(Form-factor)를 만드는데 유리합니다. 시야각도 넓기 때문에 구부러진 상태에서도 색상이 왜곡되지 않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폼팩터는 하드웨어의 크기나 구성, 물리적 배열을 의미하는데요. 최근에는 TV, 모바일 등 전자기기의 외형적 요소를 가리킬 때 주로 쓰입니다.

Q. OLED로 어떤 폼팩터를 구현할 수 있나요?

A. OLED로 구현할 수 있는 폼팩터는 매우 다양합니다. 휘거나 구부러지는 폼팩터는 물론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등도 구현할 수 있죠.

디스플레이를 휘거나 접음으로써 TV·모니터·스마트폰은 물론 옥외 광고판·초대형 스크린·건축용 유리·조명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 전반의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한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디지털 콕핏'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Q. OLED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A.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과 손잡고 차세대 항공기에 적용할 '스마트 객실' 개발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곡면이 많은 기내 객실 천장과 벽면, 창문 등에 OLED 패널을 부착해 승객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LCD를 OLED로 교체하면 기체가 가벼워져 유류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벤츠,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계기판·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도 자동차 내부에서 운행·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제공하는 OLED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이기도 했죠.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는데요. 갤럭시폴드는 책처럼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앞으로 폴더블폰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세계 최초 롤러블 TV 어떤가요? 

A. OLED의 활용처는 다양하지만, 이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롤러블 OLED입니다.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표면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이동 및 설치가 쉽죠.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롤러블 OLED 패널을 탑재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화면을 말고 펴는 동안에도 화질이 저하되지 않아,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고화질의 화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탄탄한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폼팩터의 혁신이 지속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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